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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위암학회 새 가이드라인 공개...복강경 수술 강력 권고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대한위암학회가 4년 만에 새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위암 치료의 패러다임 전환을 조망했다.국내 조기위암과 진행위암에서 복강경 수술과 개복 수술의 장기생존율 비교부터 기존에 상대적으로 가이드라인이 제한적이었던 4기 위암에 대한 내용까지 다학제논의를 통한 광범위한 변화를 담은 모습.여기에 더해 아직 연구단계에서 논의되고 있는 치료에 대한 내용을 담으면서 이후 가이드라인 개정에 대한 확장성까지 담았다는 게 위암학회의 평가다.대한위암학회는 한국위암진료가이드라인 2022 발간 간담회를 개최했다. 대한위암학회는 2일 간담회를 통해 지난 2018년 근거중심 다학제 위암치료 가이드라인에 이어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출판했다고 밝혔다. 국내 위암가이드라인은 지난 2004년 대학위암학회가 제정한 것과 대학의학회와 협력해 만든 지침을 포함해 4번째로 출판이다.이번 '한국 위암 진료 가이드라인 2022'는 대한의학회와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추천하는 최신 근거 기반 가이드라인 작성 방법론에 따라 최근까지 보고된 의학 논문 데이터베이스의 광범위한 체계적 고찰을 거쳐 최종 참고문헌 491개를 반영해 만들었다.기존 가이드라인(2018)에는 전반적인 다학제적인 위암 치료 방법 전반이 다뤄졌다면 이번 가이드라인에서는 내시경, 영상의학, 핵의학, 병리학적 진단에 관련된 내용이 보강되고 치료와 관련된 내용들도 최신 지견들이 추가됐다.또 수술 후 환자 관리에 대한 국내 현황까지 아울러 위암환자 진료과정의 포괄적인 내용이 광범위하게 총망라됐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대한위암학회 한상욱 이사장(아주대병원 외과)은 "위암학회가 연구를 통해 각종 질문을 임상적인 연구로 증명해내는 귀중한 연구를 많이 만들어냈다"며 "환자들에게 어떤 치료가 가장 좋은지를 고민하고 수술 외에도 내시경 및 항암 치료 등 다학제적인 접근의 고민을 담았다"고 설명했다.복강경수술 장기데이터 권고↑…초기단계 항암치료 논의 눈길가이드라인을 살펴보면 기존 2018년 23개의 권고문에 새로운 권고문들을 추가해 총 40개의 권고문을 제시했다.눈여겨볼 권고 중 하나는 국내 연구진이 각각 조기위암과 진행위암에서 복강경 수술이 개복수술과 동일한 장기 생존율을 분석한 'KLASS-01, 02' 연구다.위암학회 한상욱 이사장위암학회 공성호 편찬사업이사(서울대병원 외과)는 "지난 가이드라인에서는 복강경과 개복 수술에 대한 단기 성적만 있었지만 이번에는 장기 성적에 대한 부분이 담겨 높은 근거를 제시했다"며 "복강경수술이 개복수술과 비교해 합병증이 비슷하거나 더 적어 필적할 만한 것으로 판단됐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관심이 높아지는 다양한 4기 위암에 대한 주제와 내시경절제술 적응증의 일부 변경해 면역항암제를 비롯한 최신 전신항암치료의 결과들을 포함한 최신 정보들이 반영됐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공 편찬사업이사는 "최근 해결하지 못한 4기 위암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어 케이스에 따른 부분을 어떻게 치료할 것인지에 대해도 논의가 이뤄졌다"며 "항암치료 부분에서 발전이 빠른 만큼 면역함암치료제나 표적치료제의 유의미한 연구 결과에 대해서도 광범위하게 담겼다.특히, 국내에서는 초기 위암에서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유럽이나 미국과 같은 국가에서 항암치료를 먼저 시행해 부피를 줄이는 것에 대해 연구한 PRODIGY 연구를 기반으로 한 내용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그는 "한국이나 일본은 위암 수술의 치료 성적이 매우 좋다보니 수술을 먼저 하는 것이 기본으로 돼 있었지만 PRODIGY 연구에서도 나쁘지 않은 결과를 얻었다"며 "훨씬 좋다는 판단을 내릴 수는 없지만 환자의 경우에 따라서는 항암치료를 먼저 시행하는 방식을 적용할 수 있겠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이밖에도 학회는 각 권고문에 해당하는 주제의 결과지표들에 대해 각각 메타분석을 다수 시행해 과학적 객관성을 높였다고 강조했다."위암치료 관련 선제적 질문…연구 방향성 제시"한편, 이번 개정사업은 마침 국내의 여러 암종 (15개 학회, 21개 종양)의 가이드라인을 제작하기 위해 지난 2019년에 시작된 국립암센터 국가암진료가이드라인 사업과 협업을 통해 이뤄졌으며, 해당 사업의 첫 성과물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위암학회의 가이드라인은 4년 만에 개정된 만큼 총 40개의 권고문 중 22개는 기존의 가이드라인이 유지되거나 최신 상황이 반영이 됐으며, 18개는 새롭게 만들어진 권고안이다.한 이사장은 "4~5년간 국내는 물론 중국과 일본 등에서 여러 결과가 나왔고 가이드라인에 구체적이고 섬세한 부분을 담자는 공감대가 있었다"며 "위암 치료와 관련해 미래에 필요한 연구에 대해서 제시하는 것까지 다양한 내용을 담았다"고 말했다즉, 현재 위암 치료에 실시하고 있는 부분에 대한 권고 이외에도 앞으로 연구가 필요한 부분도 가이드라인에 담아 확장성을 담보했다는 것.공 편찬사업이사는 "권고등급을 정할 때 아직 연구단계로 확정적이지 않은 부분에 대한 내용을 포함시켰다"며 "위암치료와 관련해 새로운 주제에 대해 환기를 하고 연구를 진행해 다양한 증거가 쌓이기 위한 선제적인 질문을 담았다"고 덧붙였다. 
2023-03-03 05:30:00학술
인터뷰

조기 위암, 치료보다 발견 중요…의료기관 선택 기준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탑연합속내과산부인과  소화기내과 우대형 원장조기 위암은 말 그대로 암의 진행 단계(stage) 중 초기다. 조기 위암은 5년 이상 생존율은 95%에 달할 정도로 적절한 치료만 받으면 대다수는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 오히려 조기 위암에서의 관건은 치료보다 놓치기 쉬운 병변을 어떻게 찾아내느냐에 달렸다는 뜻.초기 단계 특성상 정상 조직과의 구분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내시경 검진의 적정 시간 준수 및 꼼꼼한 관찰,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한 검진기관 선택의 기준이 돼야 한다는 주장도 이와 맥락을 같이 한다.대장내시경의 장정결 불량 환자의 예측 모델 연구로 SCI급 논문에 제1 저자로 이름을 올린 탑연합속내과산부인과 소화기내과 우대형 원장(영남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외래교수)을 만나 조기 위암의 발견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 및 의료기관 선택의 기준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조기 위암에 대해 생소한 사람들이 많다. 질환의 정의는?조기 위암은 정의는 1967년도에 일본소화기학회에서 처음 등장한다. 위에서 발생한 악성 종양 중에서 림프절 전이에 관계없이 점막층이나 점막 하층에 국한된 종양을 말한다. 무증상 혹은 가벼운 오심이나 구토 등 일반적인 소화기 증상에 그쳐 건강검진 중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전체 위암 중에서 우리나라에서는 조기 위암으로 발견되는 상태가 60%를 넘어서는데 검진이 보편화될 수록 비율은 더 높아질 것이다. 조기 위암의 5년 생존률은 약 95% 이상이다. 위암은 보통 0기~4기로 나누는데 조기 위암은 대부분 0기와 1기에 해당한다.▲조기 위암의 발병 원인은 및 치료 전략은?조기 위암만 따로 구분하진 않는다. 위암의 발병 원인으로 증명된 것은 헬리코박터균의 감염, 흡연 그리고 짠 음식이 대표적이고 이외에 소세지, 햄에 포함되는 방부제 아질산염, 불에 탄 음식 섭취 등이다. 그리고 가족력도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위암의 치료는 크게 내시경적 치료와 외과적인 수술로 나뉜다. 예전에는 수술적 치료가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2003년 이후로는 내시경적 절제술이 보편화댔다. 5년 생존률이나 10년 생존률에서 큰 차이가 없고 삶의 질이나 경제적 관점에서는 내시경적 절제술이 더 우월하기 때문에 선호되는 추세다. 다만 모든 조기 위암에 내시경적 절제술을 적용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임파선 전이 유무에 상관없이 조기 위암으로 진단될 수 있지만, 전이가 없는 환자에서만 내시경적 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다.▲조기 위암은 치료보다 진단이 어렵다고 한다. 이유는?흔히 용종이 발견됐다고 하면 크기가 크고 육안으로 뚜렷이 구분이 될 정도의 이질적인 형태, 색상을 떠올린다. 하지만 조기 위암의 실제 진단 사례들을 보면 정상 조직과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유사한 모습을 하고 있다. 진행된 상태에선 발견이 쉽지만 초기 단계의 위암은 작고 별다른 특징이 없어 돌기나 빛 반사 정도로 오인될 소지도 있다. 위장을 비우는 준비 과정도 결과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우연히 음식물이나 가래 등 이물질이 병변에 붙어있는 경우도 놓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꼼꼼히 살펴야 한다. 숙련도도 중요 요소다. 의료진이 눈으로 보고 판단하기 때문에 경험이 부족하다면 단순 위염으로 생각해 지나칠 수 있다. 조기 위암의 다양한 패턴을 익힌 전문의라면 발견이 더 쉬워진다. 의심 부위에 정확하게 조직 검사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개인적으로는 "검진에 소요되는 시간이 결과에 상응한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하루에 내시경을 너무 많이 하게 되면 퀄러티 컨트롤(질 관리)에 실패할 확률이 높다. 수가 문제를 떠나서 환자 한 명을 볼 때 내시경 시간을 충분히 해야 질을 담보할 수 있다. 응급한 경우가 아니라면 내시경을 예약제로 운영해 하루 감당 가능한 수로 한정하고 있다. 오전에만 내시경을 40건씩 하는 대형검진센터에서 근무한 적도 있는데 당시 경험을 통해 검진은 투여 시간과 결과가 비례한다는 교훈을 얻었다.▲진단의 정확도에 내시경 장비도 영향을 미치는지?물론이다. 육안 관찰만으로는 점막 표면의 이상 소견을 100% 찾아내기란 어렵다. 2014년도부터 빛의 파장을 달리하는 협대역 내시경(NBI)이 나왔는데 이제 많이 보편화된 상태다. 의료진들도 이런 최신 장비에 도움을 많이 받는다. 일반적인 내시경 장비로 검진을 하다가 의심 부위가 나오면 협대역 내시경으로 전환해 사진을 찍어 보다 정확도를 높인다. 협대역 내시경을 쓰면 이상 소견을 발견할 확률을 더 높일 수 있다.▲대구 지역만의 환자별 특성이 있는지?앞서 언급했듯 위암의 발병 원인 중에는 고염식이 포함된다. 대구 음식이 상대적으로 짠 편인데 그렇다고 지역내 조기 위암 발병률이 높다든지 하는 유의미한 통계적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치료 외적인 부분에서 대도시와는 다른 특성이 있다. 의원급이나 2차 의료기관에서 조기 위암을 진단하는 경우 상급종합병원으로 전원을 시키는데 KTX 개통 이후 대구 환자들이 서울의 빅5 병원을 찾는 현상이 생겼다. 반면 대구 주변의 환자들은 대구로 온다. 내시경 절제술 후 출혈이나 천공의 위험성도 있기 때문에 환자들이 보다 대학병원을 선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본원에서는 조기 위암이 진단되면 환자와 상의해 연계된 상급종합병원으로 전원시킨다.▲내시경과 관련해 SCI급 논문의 주 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연구 내용은?위·대장 내시경과 관련해 좀 더 정확한 진단을 위한 방법론에 대한 연구로 SCI급 논문을 두 편을 썼다. 지금도 소화기 내시경 분과 전문의로서 지속적으로 연구 활동을 한다. 내시경을 할 때 정확한 진단 결과는 환자의 장 정결 상태가 좌우한다. 장 내 음식물이나 변이 많이 남아있으면 용종이나 암을 놓칠 수 있다. 연구 논문 주제는 어떤 환자에서 장 정결이 불량한지 예측하는 모델 구축이었다. 연구 결론은 뇌졸중이나 당뇨, 혈압 등 기저질환자 및 고령자에서 28% 정도 장 정결 상태가 부실해질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이었다. 이를 인용하자면 기저질환자 및 고령자에는 보다 면밀한 장 정결 프로세스 안내와 교육,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으로 귀결된다.▲환자별로 위암 위험도가 다르다. 현재 국가검진 시스템만으로 조기 위암 발견이 충분한지?현재 국가건강검진은 40세 이상 2년 1회의 내시경을 지원하는데 모든 수검자에게 충분한 것은 아니다. 만성 위축성 위염이나 장상피화생 그리고 가족력이 있는 경우 처음 위염 등이 발견되고 대략 15년 후 위암으로 발전하는데 그런 고위험군은 주기를 더 짧게 가져갈 필요가 있다. 실제로 고위험군에 1년에 한 번 내시경을 권고한다는 내용들이 나오고 있다. 본원도 개개인의 위험도 차이에 따라 접근을 달리한다. 보통 2년 주기의 내시경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데 고위험군에겐 위험 요인과 함께 내시경 빈도 확대를 안내한다.▲조기 위암 및 정기적인 검진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사람들도 있다. 인식 개선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우리나라에서는 갑상선암이 발병률 1위이고 위암이 2위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위암의 발생률이 상당히 높은 편이고 전 세계에서 제일 많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다. 위암이 진행될수록 치료 성공률이나 5년 생존 확률이 낮아지기 때문에 초기에 발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기 위암을 진단하면 5년 생존율이 95% 이상이다. 생존에 있어서 진행된 위암과 비교할 때 월등한 차이를 보인다. 건강검진을 통해서 암을 예방할 수는 없지만 생존률은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중요한 이유다. 많은 환자들이 위암 예방법을 묻곤 하는데 명확한 방법은 없지만 금주, 금연, 신선한 채소 섭취 및 스트레스와 매운 음식, 훈제 음식 섭취 줄이기 등이 꼽힌다. 현대인들이 일상 생활에서 이를 실천하기 매우 어렵다는 것을 의료진도, 국민도 알고 있다. 예방법에 철저할 수 없다면 다른 길을 찾아야 한다. 빠른 발견이 곧 좋은 예후다.
2022-06-08 05:00:00병·의원

수술 후 출혈로 지혈 내시경만 세번 환자 사망, 합의금은?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의료분쟁은 처음이지? -의료분쟁 조정중재 이야기-의료현장에서 벌어지는 예기치 못하는 의료사고. 이에 따른 분쟁도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메디칼타임즈는 언제 어떻게 찾아올지도 모를 의료사고, 그리고 분쟁에 현명한 대응책을 찾을 수 있도록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의 도움을 받아 '의료분쟁 조정중재' 사례를 소개하는 창을 마련했다.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이 있는 60대 남성 환자가 위내시경 검사를 받았다. A병원 의료진은 위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병변을 발견했고 '내시경적 점막절제술(이하 내시경 절제술)'을 하기로 했다.수술 당인 환자의 활력징후는 정상이었고, 의료진은 다음날 출혈여부를 확인하고 식이 진행이 가능하니 아침까지는 금식이라고 알렸다.문제는 수술 다음날 발생했다. 출혈 확인을 위한 복부 CT 촬영에서 출혈을 확인한 것. 의료진은 내시경으로 상부 소화관 출혈지혈법을 시행했다. 약 6시간 후 추가적으로 내시경으로 출혈지혈법을 했다.자료사진출혈 지혈 후 또다시 2시간이 지나자 환자는 눈앞이 캄캄하다고 호소했다. 혈액검사 결과 헤모글로빈 수치가 12.9g/dL로 정상 수치보다는 다소 낮아 수액을 투여했다.다시 약 한 시간 반이 지났다. 의료진은 환자에 복부 CT 추가 촬영을 했고 출혈로 혈액이 덩어리로 고여있는 상태인 혈종(hematoma)을 발견했다. 중환자실로 옮겨진 환자는 지혈을 위한 응급내시경 시술을 받아야 했다. 의료진은 점막 절제술 때문에 궤양 아래 펌핑 양상의 출혈이 보여 헤모클립을 시행했다.이후 환자 상태는 계속 나빠졌다. 환자는 힘들어하며 호흡곤란을 호소했고 토혈을 하기도 했다. 심폐소생술, 기관삽관, 수혈, 심장마사지 등의 조치를 꾸준히 취했지만 환자는 세 번째 지혈 내시경 수술 후 약 5시간 만에 사망했다.유족 측은 위내시경 후 과다출혈이 발생해 환자가 사망에 이르렀다며 4억6800여만원에 달하는 손해배상금을 요구했다.의료진은 "상부위장관 종양 점막하 박리술 시행 중 출혈은 20%에서 최대 90%까지 보고되고 있다"며 "점막하층에는 많은 혈관과 신경, 림프관이 지나기 때문에 시술 중 출혈은 매우 흔하게 발생할 수 있다"고 맞섰다.의료사고 중재를 맡은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하 의료중재원)은 의료기관의 부적절한 시술이나 경과 조치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는 판단을 내렸지만 추후 소송 가능성이 있다고 안내하며 합의를 권했다. 과실은 없더라도 환자 사망과 상부위장관 내시경 위 점막절제술 사이 인과관계가 있다는 이유에서다.이에 따라 A병원은 유족에게 밀린 진료비 493만원을 면제하고 추가로 2500만원의 합의금을 지급했다.의료중재원은 "환자가 상부위장관 내시경 위 점막절제술 후 내시경적 지혈술에도 위궤양 출혈이 반복적으로 나타나 과다출혈로 사망했다"라며 "유족과 의료기관은 감정 결과를 받아들이면서도 앞으로 소송으로 진행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 합의를 했다"라고 밝혔다.
2022-04-28 05:30:00정책

국립암센터, 조기 위암 위절제 없이 위보존술 효과 '입증'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국내 의료진이 조기 위암 환자 대상 위절제 없이 위보존 수술의 효과를 입증해 주목된다.국립암센터 류근원 교수.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는 14일 위암센터 류근원 교수팀이 조기 위암에서 감시림프절 생검 시행 후 전이 음성인 경우 위절제술이 아닌 위보존 수술 적용이 가능하며 수술 후 환자의 삶의 질과 영양 상태도 개선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연구결과는 '조기 위암 환자에서 복강경 위보존 수술을 위한 감시림프절 생검:무작위 임상연구' 제목으로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공식 학술지 임상종양학회지(Journal of Clinical Oncology, IF=44.54) 3월호에 게재돼 임상적 우수성을 인정받았다.위암의 표준 수술은 위절제술로 알려져 있다. 조기 위암 역시 일부 내시경절제술을 제외하고 최소 60~70% 위절제와 위 주위 림프절제를 시행해왔다.종양 직경 3cm 이하 조기 위암의 경우, 림프절 전이 확률이 10% 내외로 나머지 90%에서 위보존 수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나 수술 전 또는 수술 중 림프절 전이 여부를 정확하게 알 수 없어 재발 방지를 위해 표준 위절제술을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책임저자인 류근원 교수(외과 전문의)는 7개 대학병원 16명의 공동 연구진과 580명의 조기 위암 환자에 대한 전향적 다기관 3상 무작위 배정 임상연구를 수행했다.연구팀은 조기 위암에서 처음으로 전이가 일어나는 림프절인 감시림프절을 이용한 위보존 수술과 위 절제술을 시행한 결과를 비교 분석했다.감시림프절 위보존 수술 후 일부 환자에서 재발 또는 보존된 위에서 이시성 위암이 발생했으나 표준 위절제술을 추가 시행하면 동등한 생존율을 유지함을 확인했다.위보존 수술을 받은 환자는 일반인에 가까운 식생활과 일상 생활이 가능해 삶의 질이 향상되고 영양상태도 개선됨을 입증했다.류근원 교수는 "기존 감시림프절 위보존 수술이 가능할 것이라는 추측은 있었으나 검증하지 못했다. 다기관 3상 연구를 통해 생존율 결과를 발표해 조기 위암에서 위보존 수술 가능성을 확인하고 임상에서 시행하는 근거를 마련했다"며 연구 성과를 설명했다.류 교수는 "복강경 감시림프절 위보존 수술은 일부 환자에서 재발 또는 이시성 위암 소견이 발견되더라도 추가로 표준 위절제술을 시행하면 표준 수술과 비교해 사망률 차이가 없을 뿐 아니라 조기 위암 환자의 삶의 질까지 제고할 수 있다"며 "이러한 수술 방법이 실제 시행될 수 있도록 의료계와 보험체계 등 제반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2-04-14 11:17:09학술

"증상 없어 조기발견 어려운 대장암 내시경만이 예방"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증가 추세를 보이던 신규 암 환자 수가 코로나 장기화를 기점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암 질환의 의료이용 현황 분석 결과를 보면, 신규 암 진료 환자 수는 지난 4년간(2016~2019년) 연평균 4% 증가한 반면, 2020년에는 2019년 대비 3%가 감소했다. 이는 대장암에서도 마찬가지. 부산 온종합병원 김기승 과장2017년부터 줄곧 40%대를 유지하던 대장암 국가 무료 암 검진 수검률은 36.9%로 하락했다. 암의 예후는 '조기발견'이 좌우하는 실정이라, 암을 놓치고 있는 환자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료현장 전문가의 우려가 높아진 상황.18일 김기승 부산 온종합병원 소화기내과장(사진)은 대장암 조기발견 중요성을 강조하며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현재 대장암 국가검진은 만 50세 이상은 대변에 혈액이 있는지 살피는 '분변잠혈검사' 후 이상이 발견되면 대장내시경을 시행하고 있다. 다만, 김기승 과장은 분변잠혈검사는 암 발견율이 지극히 낮다며 정기적인 대장내시경이 필요하다는 견해다. 다행스럽게도 현재 대장암 국가검진은 시범사업을 통해 분변잠혈검사 과정을 생략, 1차 검진으로 대장내시경을 바로 시행할 수 있도록 하는 논의가 진행 중이다.김 과장은 "분변잠혈검사에서 양성이 나왔을 때 대장내시경을 국가검진으로 받을 수 있다. 대장내시경 자체만으로는 현재 시범사업 과정을 거치고 있다"며 "용종이 분변잠혈검사를 통해 발견되는 경우는 5% 미만이다. 특히나 암이 있어도 분변잠혈검사로 발견하는 비율은 50% 정도로 낮다"고 설명했다.그는 "대장내시경 말고는 의미 있는 검사가 없다"며 "특히나 대장암 가족력이 있다면 더욱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가 필요하다. 만약 가족이 40대에 대장암 판정을 받았다면 30세부터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여기에 최근 대장내시경에 따른 조기대장암 치료와 환자가 가장 부담스러워하는 장정결 과정도 약제 복용 편의성 증대로 간편해지고 있다.특히 국내 의료기관에서 내시경점막절제술(EMR) 및 내시경 점막하박리술(ESD)의 저변이 확대되면서 조기대장암에서 수술을 대치할 수 있는 비침습적 치료로 자리 잡고 있다.지난 2018년부터 조기대장암에 대한 내시경절제술 건강보험 급여가 확대돼 환자 부담이 줄어든 것도 계기가 됐다.김 과장은 "보통 대장내시경은 용종을 발견했을 때 절제 목적으로 한다. 다만, 이 과정에서 암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다"며 "암 크기가 큰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지만 3cm 이하고 경계가 명확하면 EMR이나 ESD로도 충분히 가능하다. 대장 내시경을 통해 초기에 발견한다면 내시경절제술로 암 치료가 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다만, ESD는 아직 3차 상급종합병원에서 가능하다. EMR은 1차 의료기관에서부터 2차 종합병원까지 널리 활용되고 있다"며 "ESD는 치료 도중 천공이나 출혈 등이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대비할 수 있는 대학병원 인프라가 필요하기 때문에 일선 병‧의원까지 확대되지 않았지만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마지막으로 김 과장은 20대~30대도 더 이상 '대장암 안전지대'가 아니라며 예방적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국민의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고혈압,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대장암의 씨앗이라고도 불리는 용종도 이와 연관이 있기 때문에 20~30대에서 가끔 발견되는데, 예방적으로 관리하는 편이 좋다"고 추천했다.
2022-03-18 05:30:00아카데미

위암 가이드라인 발표...초기 종양 2센티 내시경절제술 권고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 대한위암학회(이사장 이문수)가 15년만에 국내 위암치료 가이드라인을 15일 춘계학술대회(송도 컨벤시아)에서 선보였다. 동시에 학회 공식 저널인 'Journal of Gastric Cancer'에도 실어 회원들에게 배포했다. 국내 위암 치료 가이드라인은 지난 2004년 대한위암학회가 제정한 것과 대한의학회와 협력해 만든 지침까지 모두 두 종이 있었지만 널리 활용되지 못했다. 당시 전문가 의견에 치중한 나머지 권고문 도출 및 근거 설정 등이 없었고 결국 지침 기능은 하지 못했다. 반면 이번에 나온 것은 철저히 근거 기반의 가이드라인으로 2018년 1월까지 주요 의학논문 데이터베이스에서 검색된 논문을 추려 체계적 고찰을 거쳤다. 이를 통해 총 22개의 권고문을 만들었고 근거수준(LOE, 4단계)과 권고강도(GOR, 5단계)도 담았다. 내시경 치료 기준은 2센티 지침에 따르면, 우선 내시경 절제술의 기준은 2센티로 규정했다. 뚜렷하게 구별되는 초기 위암( 관상 또는 유두)으로서 내시경 측정상 종양 2센티 이하, 내시경적 점막암 관찰, 종양내 궤양이 없는 경우 내시경 절제술을 강력 권고했다. 다만 같은 기준이라도 종양이 2센티를 초과하거나 내시경 측정상 종양크기가 3센티 이하, 내시경상 점막암 확인, 궤양이 있는 경우는 내시경적 절제술을 고려할 수 있으나 약하게 권고해 시술에 신중성을 주문했다. 아울러 내시경으로 구별이 어려운 초기 위암으로서 내시경 측정상 2센티 이하, 내시경상 점막암 확인, 궤양이 없는 경우도 내시경 절제술이 가능하나 강한 권고는 하지 않았다. 이어 내시경 절제술 이후 추가 수술이 필요한 대상으로는 병리 결과에서 내시경 치료 기준을 벗어났거나 또는 림프혈관 또는 수직 주변 침습이 있는 경우로 규정했다. 근위 위절제술 사실상 비권고 초기 위암환자에서 위전절제술을 하지 않는 것처럼 근위 위절제술 또한 적극 권고하지 않았다. 환자의 상태 즉, 기대 생존, 영양 상태, 삶의질에 따라 선택할 수 있지만 약한 권고를 제시함으로서 사실상 비권고로 해석된다. 특히 근위부 위절제술 후 식도 절제술 또한 협착이나 역류와 같은 문합관련 합병증이 생길수 있어 권고하지 않으며, 이 때 재건방법을 선택할 때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또한 유문부 보존위절제술(PPG)도 원위부 위절제술(DG)과 마찬가지로 기대 생존, 영양 상태, 삶의질 평가에 따라 시행할 수 있다면서도 권고등급은 약함으로 정리해 임상에서 활용 가능성은 낮췄다. 아울러 위십이지장 문합술과 위공장 문합술(루엔와와 루프)은 위험도가 중간과 낮은 위암 환자에서 원위부 위절제술 이후 시행할 수 있다고 강하게 권고했고, 두 문합술의 생존율, 기능, 영향 등의 차이는 없다고 기술했다. D1+ 림프절제술은 조기 위암환자의 생존율 측면에서 수술 동안 하는 것을 강하게 권고했다. 또 복강경 수술도 환자의 초기 위암환자에게 시행할 경우 회복속도, 합병증, 삶의질 측면에서 매우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정의하고 강하게 권고했다. 진행성 위암환자에도 시행할 수는 있으나 근거는 낮게 설정했다. 수술 후 항암보조요법 강조 수술 후 화학항암제 보조요법과 수술 후 화학방사선요법은 차이를 보였다. D2 림프노드절제(LND)를 포함한 치료적 수술 후 병리학적으로 2기와 3기인 위암 환자에 대해 보조요법으로 카페시타빈(또는 S-1)과 옥살리플라틴을 투여하는 것을 강하게 권고한 반면에 보조 화학방사선요법을 추가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권고등급을 약하게 적용함으로서 제한을 뒀다. 이와 함께 선행화학요법은 아직 확실하게 권고할 수 없는 상태로 규정했다. 권고등급도 가장 마지막 단계인 결론에 다다르지 않았다는 의미의 'inconclusive' 표현을 썼다. 이에 따라 절제 가능한 위암환자(D2 림프노드절제)에게 선행 화학요법의 효과는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이며, 또한 국소 진행 위암환자에게 선행 보조방사선요법을 시행하는 행위도 확실하게 결론이 난 상태가 아니다. 고식적(완화) 수술 및 약물 치료 한편 고식적 치료에서 약물요법은 강하게 권고한 반면 수술은 권고하지 않았다. 1차 약물 요법은 국소 진행 절제불가능 또는 전이성 위암환자의 경우 백금화학요법/플루오로피리미딘이다. 다만 환자 상태가 양호하고 주요 장기가 보존된 상태에서만 가능하다. 특히 HER2 IHC3+ 또는 IHC2+ 및 ISH+ 유전자가 확인된 진행성 위암 환자는 트라스트주맙과 카페시타빈(또는 플루오라우실) 및 시스플라틴 병용요법을 제시했다. 2차 고식적 전신요법으로는 라무시루맙과 파클리탁셀을 우선 권고했고, 이후 이리노테칸, 도세탁셀, 파글리탁셀, 라무시루맙의 단독 요법을 고려할 수 있다고 권고했다. 3차 고식적 치료법도 권고는 했지만 근거가 많지 않아 구체적인 치료법을 적시하지는 않았다. 다만 세부문항에서 탁센계열 또는 이리노테칸 기반의 화학요법이 효과가 있었다는 내용과 더불어 VEGFR-2 억제제인 아파티닙, 면역항암제 니볼루맙과 팸브롤리주맙 등의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밖에 방사선 치료는 완화 효과 및 재발성 또는 전이선 위암에서 생존율 개선 효과를 위해 사용할 수 있으나 근거가 약하다고 규정했다. 마지막으로 재발과 예후를 파악할 수 있는 복막세척검사는 유용하므로 병기별로 시행할 것을 권고했다. 이날 대한위암학회 박도준 총무이사는 "학계에서 가장 절실히 필요했던 것이 위암치료 가이드라인이었다"고 설명하면서 "소화기과, 병리과, 방사선종양학과, 외과 등 다학제가 참여해 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가이드라인 개발 콘셉트를 설명한 한림의대 김수영 교수는 "치료지침을 개발하면서 실제 임상에서 활용할 수 있어야 하고, 쓸모 있는 가이드라인을 만들기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2019-04-13 06:00:54학술

세계 이끄는 한국 위암…진료 가이드라인 나온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국제 위암 학회를 이끌며 세계적인 리더로 발돋음하고 있는 한국의 위암 의료진들이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다학제 치료 가이드라인을 준비중에 있어 주목된다. 한국의 위암 치료 수준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만큼 세계 가이드라인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 이번 국제 학회 유치를 기반으로 그 영향력을 더 키워간다는 목표다. 대한위암학회 이문수 이사장(순천향의대)은 27일 워커힐호텔에서 개최된 국제위암학술대회 (Korea INternational Gastric CAncer Week 2018, 이하 KINGCA week 2018)에서 이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이 이사장은 "위암학회 차원에서 다학제 위암 치료 가이드라인 개발을 진행중에 있다"며 "빠르면 내년 국제학회에서 중간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의 위암 치료 수준은 전 세계적으로도 주목받고 있는 만큼 한국형 치료 가이드라인이 나오면 국제 가이드라인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가이드라인 마련은 위암 치료의 경향이 크게 변화한 것을 반영하기 위한 작업이다. 과거 수술이 주를 이루던 위암 치료가 내시경과 항암, 방사선 치료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문수 이사장은 "과거 수술적 치료가 주를 이루면서 외과의사가 이끌던 위암 치료가 이제는 항암과 방사선 등 다학제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10여개 연관학회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다학제 치료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맞춰 이번 국제학회도 다학제적 위암 치료에 접근하는 방법으로 초점을 맞췄다. 실제로 이번 KINGCA week 2018에는 무려 35개국에서 200여명의 위암 의료진들이 참석했다. 특히 전 세계 위암 치료를 이끄는 임상 의사들 뿐 아니라 기초 연구자들이 대거 참여하며 800여명이 자리를 메우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문수 이사장은 "성균관의대 이준행 교수와 연세의대 라선영 교수를 위암학회 특임이사로 임명해 다학제적 교류가 이뤄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 KINGCA week 2018의 황금시간인 27일에는 내시경절제술 등 최신 치료법을 중심으로 헬리코박터 연구, 면역항암치료, 위암의 유전적 연구 등 다학제적 접근 방법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아직까지는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지 않지만 이번 KINGCA week 2018를 통해 위암 치료에 외과의사들 뿐 아니라 소화기내과와 종양내과, 기초연구 의사들이 한데 모이는 기반을 만들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 위암치료가 세계를 이끌고 있는 만큼 이를 전수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이번 학회에서 마련한 위암 마스터 클래스(Gastric Cancer Master Class)가 바로 그것. 한국의 높은 수준의 위암 치료와 연구의 수준을 대내외에 알리는 장을 연 셈이다. 이 이사장은 "위암 경험이 적은 국가의 의사들에게 한국의 수준 높은 위암 치료 및 연구를 경험하는 기회를 만든 것"이라며 "올해는 미국, 호주, 독일, 포르투갈, 터키, 아시아 여러 국가 등 총 14개국 26명이 참가해 국내 대학병원에서 수준 높은 위암 치료법을 보고 돌아가게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위암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리더 국가인 만큼 KINGCA week 2018를 통해 한국의 술기와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데 앞장서려 한다"고 밝혔다.
2018-04-28 06:00:57학술

헬리코박터 제균요법 확대…PPI 품목 수혜입을까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임의비급여로 사용하던 무증상 헬리코박터 제균요법의 급여 기준이 완화되면서 PPI 제제의 처방 빈도가 늘어날 조짐이다. 헬리코박터 보균자가 성인의 약 70%에 이르는데다가 무증상 헬리코박터 감염자에도 제균요법이 효과적이라는 임상 결과가 뒤따르면서 쉬쉬하던 제균 치료가 늘어나는 분위기다. 19일 의료계와 제약업계에 따르면 이달 무증상 헬리코박터 제균요법이 허용되면서 처방 패턴에 변화 조짐이 일어나고 있다. 기존의 헬리코박터 제균요법의 급여 기준은 감염이 확인된 환자 중 ▲소화성궤양 ▲저등급 MALT(Mucosa Associated Lymphoid Tissue) 림프종 ▲조기 위암 절제술 후 ▲특발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idiopathic thrombopenic purpura)의 경우 인정됐다. 쉽게 말해 소화성궤양 등 기타 증상없이 헬리코박터 감염만으로는 제균요법을 시행할 수 없었다는 뜻. 허가 사항 외 사용을 인정하지 않는 급여 방침상 임의비급여 치료도 환수 조치가 불가피했다. 의사협회 관계자는 "일부는 상병명을 바꾸는 식의 편법으로 제균 치료를 시행했지만 이달 기준이 변경됐다"며 "무증상 헬리코박터 보균자의 경우도 제균치료를 하는 것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효용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뒤따르고 있어 치료 패턴도 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예전에는 환수나 삭감을 우려해 제균 치료에 적극적이지 않았다"며 "반면 헬리코박터와 심혈관계 질환, 지방간 등과의 연관성을 밝힌 연구들이 이어지면서 무증상인 경우에도 제균 요법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달부터 변경된 고시는 전액 환자 부담으로 PPI(프로톤 펌프 억제 경구제)의 급여 기준을 ▲위선종의 내시경절제술 후 ▲위암 가족력[부모, 형제, 자매(first degree)의 위암까지] ▲위축성 위염 ▲기타 진료상 제균요법이 필요하여 환자가 투여에 동의한 경우가지 확대했다. 최근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팀은 10년 추적 관찰 결과 제균 치료로 위축성위염 뿐 아니라 장상피화생도 호전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위암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다른 의료계 관계자는 "대중들이 방송, 광고 등을 통해 헬리코박터를 접해 이미 알고 있어 비급여라고 해도 치료 필요성에 대부분 동의하는 편이다"며 "무증상에 대한 헬리코박터 제균이 급여권으로 들어오지 않은 점은 다소 아쉽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일양약품이 헬리코박터 제균 적응증을 추가 장착하는 등 제균 적응증 PPI 품목 보유 제약사들은 처방량 상승을 기대하는 눈치다. 제약사 관계자는 "아직 헬리코박터 제균 요법의 변경 고시와 관련해 모르는 의료진이 많다"며 "영업 현장에서 PPI의 제균 요법이 가능하다는 점을 중심으로 디테일을 한다"고 밝혔다.
2018-04-20 06:00:40제약·바이오

PPI 제제 급여 확대…의인성 위궤양 인정 기준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삭감네비게이션| 처방과 뗄래야 뗄 수 없는 딜레마가 뭘까요? 바로 삭감이겠죠. 삭감을 피하기 위해 급여 기준을 따로 찾아보기도 번거롭고, 그렇다고 매번 암기하듯 기준을 외울 수도 없고…. 고민 많은 원장 선생님들을 위해 메디칼타임즈가 준비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집중 심사하는 대상 항목과 최근의 심사 동향, 기준들을 모아 정리해드리겠습니다. ◈프로톤 펌프 억제 경구제 급여 범위 변경 이달 프로톤 펌프 억제제(PPI)의 급여 기준이 확대됐습니다. 경구제뿐 아니라 주사제까지 의인성 위궤양에 대해 인정 범위가 확대된 만큼 급여 원칙의 숙지가 필요합니다. 먼저 Omeprazole(품명: 유한로섹캡슐 등), Lansoprazole(품명: 란스톤캡슐 등), Pantoprazole(품명: 판토록정 등), Rabeprazole(품명: 파리에트정 등), Esomeprazol(품명: 넥시움정 등) 등 다양한 프로톤 펌프 억제 경구제의 급여 확대입니다. 위 약제들의 허가사항 범위를 초과할 경우 다음과 같은 경우에 항생제(Clarithromycin, Amoxicillin, Tetracycline) 및 항원충제(metronidazole) 투여 시 요양급여를 인정합니다. 기준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pylori) 감염이 확인된 환자 중 가. 소화성궤양 나. 저등급 MALT(Mucosa Associated Lymphoid Tissue) 림프종 다. 조기 위암 절제술 후 라. 특발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idiopathic thrombopenic purpura)의 경우 제균요법으로 투여시 인정됩니다. 반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pylori) 감염이 확인된 환자라고 해도 1) 위선종의 내시경절제술 후 2) 위암 가족력[부모, 형제, 자매(first degree)의 위암까지] 3) 위축성 위염 4) 기타 진료상 제균요법이 필요해 환자가 투여에 동의한 경우의 제균 요법에는 환자가 약값을 전액 부담해야 합니다. 다만 허가사항 범위를 초과하더라도 의인성 위궤양(Iatrogenic Ulcer)에 경구 섭취 개시 이후 각 약제의 위궤양 치료의 허가 용법·용량으로 투여를 원칙으로 하되, 최대 8주 급여까지 급여 인정합니다. ◈주사제(오메프라졸/판토프라졸/에소메프라졸) 급여 범위 -오메프라졸과 판토프라졸은 1) 소화성 궤양으로 인한 위장관 출혈일 경우 경구투여가 불가능한 경우에 1일 80mg씩 3일 이내 인정 2) 십이지장궤양, 위궤양, 역류성 식도염, 졸링거-엘리슨 증후군일 경우 경구투여가 불가능하고 H2 수용체 길항 주사제(H2 receptor antagonist) 투여에도 효과가 없는 경우에 1일 40mg씩 3일 이내 인정됩니다. 허가사항 범위를 초과하더라도 조혈모세포이식시 시행되는 고용량의 항암방사선치료(Chemoradiation therapy) 후 경구제 투여가 불가능하고 심한 속쓰림 등의 소화성 궤양 및 역류성 식도염 증상이 있는 경우, 1일 투여 용량은 허가사항 범위 내에서 투여 시 인정되고, 투여기간은 H2 수용체 길항 주사제 또는 PPI 주사제를 2주 이내 투여 시 인정됩니다. 이어 소화성 궤양으로 인한 위장관 출혈환자 중 활동성 출혈(Active bleeding) 또는 재출혈(Rebleeding) 고위험군인 경우에 초회 80mg을 일시(Bolus) 주입 후 8mg/hr 3일간 지속점적(Continuous infusion) 투여한 경우도 인정됩니다. 의인성 위궤양(Iatrogenic Ulcer)에 경구 섭취가 제한되는 기간 동안 40∼80㎎/day 용량으로 투여 시 최대 3일간 급여도 인정합니다. -에소메프라졸은 허가사항 중 '식도염이 있는 역류성 식도질환 및 식도역류에 따른 증상이 심한 경우', 경구투여가 불가능하고 H2 수용체 길항 주사제(H2 receptor antagonist) 투여에도 효과가 없으면 1일 40mg씩 3일 이내 인정됩니다. 허가사항 범위를 초과하더라도 1) 조혈모세포이식시 시행되는 고용량의 항암방사선치료(Chemoradiation therapy) 후 경구제 투여가 불가능하고 심한 속쓰림 등의 소화성 궤양 및 역류성 식도염 증상이 있는 경우, 1일 투여용량은 허가사항 범위내에서 투여시 인정하고, 투여기간은 H2 수용체 길항 주사제 또는 PPI 주사제를 2주 이내 투여시 인정합니다. 또 소화성 궤양으로 인한 위장관 출혈환자 중 활동성 출혈(Active bleeding) 또는 재출혈(Rebleeding) 고위험군인 경우에 초회 80mg을 일시(Bolus) 주입 후 8mg/hr 3일간 지속점적(Continuous infusion) 투여 시 인정됩니다. 의인성 위궤양(Iatrogenic Ulcer)에 경구 섭취가 제한되는 기간 동안 40∼80㎎/day 용량으로 투여 시 최대 3일 급여 인정합니다. ◈에소메졸캡슐/놀텍정/레토프라정 급여 확대-의인성 위궤양 추가 이달부터 에소메졸캡슐의 급여 범위에 의인성 위궤양이 추가됐습니다. 에소메졸캡슐은 위식도 역류질환(GERD) 중 미란성 역류성 식도염의 치료, 식도염 환자의 재발방지를 위한 장기간 유지요법, 식도염이 없는 위식도 역류질환의 증상치료요법시 급여 인정됩니다. 또 헬리코박터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 박멸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중 Helicobacter pylori 양성인 십이지장궤양의 치료, Helicobacter pylori 양성인 소화성궤양 환자의 재발방지에도 급여 인정됩니다. 비스테로이드항염제(NSAID) (COX-2 비선택성, 선택성) 투여와 관련된 상부 위장관 증상(통증, 불편감, 작열감) 치료의 단기요법, 지속적인 NSAID 투여가 필요한 환자, 졸링거-엘리슨 증후군의 치료시 급여인정됩니다. 복지부는 허가사항 범위를 초과하더라도 의인성 위궤양(Iatrogenic Ulcer)에 경구 섭취 개시 이후 각 약제의 위궤양 치료의 허가 용법·용량으로 투여를 원칙으로 하되, 최대 8주 급여까지 급여 인정하도록 고시를 개정했습니다. 놀텍정과 레토프라정도 허가사항 범위를 초과하더라도 의인성 위궤양(Iatrogenic Ulcer)에 경구 섭취 개시 이후 각 약제의 위궤양 치료의 허가 용법·용량으로 투여를 원칙으로 하되, 최대 8주 급여까지 급여 인정합니다. 상복부초음파 검사 급여대상 및 급여범위 ◈상복부 초음파검사 급여기준 4월부터 상복부 초음파검사의 급여기준이 개정, 시행됩니다. 상복부 초음파검사의 산정요건과 급여대상, 급여 범위에 걸쳐 20여가지 항목이 신설된 만큼 기준 숙지가 필요합니다. 급여화 관련 기준과 다빈도 질의는 하단에 첨부했습니다.
2018-04-07 06:00:40제약·바이오
분석

상급종병 지정기준 진료왜곡 부추긴다? 의료계 불만 폭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초점|상급종합병원 전문진료질병군 분류 논란 #. 서울의 한 상급종합병원 A내과 교수는 최근 단단히 화가 났다. 상급종합병원 재지정 평가를 앞두고 지난해부터 병원 방침으로 초기 위암 환자는 내시경절제술이 아닌 외과 수술을 권유하도록 정했기 때문이다. 치료목적은 같지만 치료방법에 따라 전문진료질병군이 나뉘는 탓에 병원 입장에서도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최근 상급종합병원 재지정을 전․후로 평가의 주요 잣대가 되는 전문진료질병군(이하 전문질병군)을 둘러싼 특정 진료과목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본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기사와 직접적 연관이 없습니다. 16일 병원계에 따르면, 최근 보건복지부는 상급종합병원 재지정을 위한 지정 및 평가규정 일부 개정안을 고시하고 관련 단체의 의견 수렴을 돌입한 바 있다. 복지부는 이미 지난해 상급종합병원 지정 기준을 질병 난이도에 따라 전문·일반·단순 질병군으로 구분하고 전문질병군 환자 비중을 기존의 17%에서 21%이상으로 높이고, 만점 기준도 30%에서 35%로 높인 바 있다. 이처럼 전문질병군이 상급종합병원 재지정 주요 잣대가 됨에 따라 주요 대상이 되는 대형병원들은 전문질병군 환자 비율을 높이기 위해 다각도의 방안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일부 전문 과목의 경우 이러한 전문질병군 범위에 문제를 제기했지만, 개선의 움직임이 전혀 없다고 비판하고 있는 상황. 대표적으로 같은 질환명의 환자를 동일한 목적으로 치료한다면 방법의 차이에 따라 전문과 일반 질환군으로 구분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것이다.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B소화기내과 교수는 "같은 초기 위암을 외과에서 수술하면 전문질병군에 포함되고, 이를 내과에서 내시경 절제술을 받으면 일반진료로 포함된다"며 "동일한 치료의 목적인데 구분해서야 되겠나. 그럼 병원에서는 상급종합병원 재지정이 중요함으로 수술을 당연히 권유하지 않겠는가"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상급종합병원 지정 기준 중 상대평가 기준이다. 실제로 전문진료질병군 환자구성 비율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최근 상급종합병원 재지정 경쟁이 벌어짐에 따라 일부 병원은 전문질병군 비율을 높이기 위해 같은 치료 목적이라도 전문질병군에 포함되는 시술을 환자에게 권유하고 있을 정도다. 실제로 또 다른 지방 상급종합병원 교수는 "최근 일부 병원은 상급종합병원 재지정을 염두하고 초기 위암은 내시경 절제술을 하지 말고 수술을 하라는 방침도 있었다"며 "이러한 사례는 역행성담췌내시경 시술(ERCP)도 마찬가지다. 영상의학과에서 경피적제거를 하면 전문질병군이 되고, 내시경담석제거술을 하면 일반진료가 된다"고 꼬집었다. 그는 "따라서 상급종합병원 재지정 시 경쟁이 벌어지는 수도권에서는 전문질병군 환자 비율을 높이기 위해 같은 치료 목적이라도 전문질병군에 포함되는 시술을 권유하는 등의 여러 가지 방침을 세우기도 했다"고 말했다. "구시대적 평가…진료 왜곡현상 우려"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지자 주요 학회들은 '구시대적 평가'라고 지적하며, 진료왜곡 현상을 우려했다. 익명을 요구한 전문과목 학회 보험이사는 "동일 질환을 치료하는 것은 상급종합병원 재지정 평가에서 동일한 배점으로 해야 한다"며 "형평성에 맞춰 평가를 해야 한다. 자칫 진료의 왜곡현상이 벌어질 수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대형병원의 특성 상 상급종합병원의 재지정은 중요하게 다가온다. 수백억의 진료수익이 달렸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같은 질환을 동일한 효과로 치료하는 것인데 특정 시술만 전문질병군으로 포함시킨다면 대형병원은 그 해당 부분만 투자하게 되는 왜곡현상이 벌어질 수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본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기사와 직접적 연관이 없습니다. 심지어 전문질병군이 의료계 내 전문 진료과목 간 갈등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또 다른 전문과목 학회 기획이사는 "지난해 특정 진료과목은 한꺼번에 40여개의 질환들이 대거 전문질병군으로 포함되는 사례가 있었다. 이를 두고 말이 많다"며 "하지만 특정 진료과목은 몇 번을 말해도 개선이 되지 않는 과목이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결국 특정 진료과목과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는 것이다. 자칫 환자들에까지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이번 상급종합병원 재지정은 마무리 됐기 때문에 3년 후에 재지정에는 전문질병군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8-01-16 05:00:58병·의원

명지병원, 위암 적정성 평가 2년 연속 1등급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서남의대 명지병원(병원장 김형수)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위암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받았다. 이번 위암 적정성 평가는 지난 2014년에 이어 두 번째 실시한 것으로 2015년 1~12월 진료 분을 토대로 했다. 위암 적정성 평가는 ▲(진단영역)수술 전 정확한 진단을 위한 검사 여부 ▲(수술영역)치료와 예후에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는 림프절 절제 여부 ▲(항암제영역)수술 후 적기에 항암제 투여 여부 ▲(진료결과영역)수술 후 사망률은 얼마나 되는지 등 총 19개 지표를 평가했다. 심평원은 2015년 1월부터 12월까지 원발성 위암으로 수술(내시경절제술 또는 위절제술)을 실시한 221개 기관, 만18세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적정성 평가의 각 평가지표 점수를 취합한 종합점수를 산출하고, 국민이 알기 쉽게 의료기관을 5등급으로 구분했다. 명지병원은 이번 평가에서 치료대응력과 전문인력 구성의 구조부문에서 100점을 받아 전체 평균 80.4점보다 월등하게 평가받았다. 구조부문은 환자 진료의 질을 향상시키고 다양한 시각에서 환자를 고려하는 기회 증가를 위한 지표로 외과, 소화기내과, 혈액종양내과, 병리과, 영상의학과 전문의 구성 여부 등을 평가했다. 또 위암 진단 및 치료과정의 적절성을 평가하는 지표인 과정부문 13개 항목에서 100점을 받았다. 명지병원 관계자는 "2년 연속 1등급을 받아 기쁘다"며 "명실공히 위암 수술 잘하는 병원으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2017-03-27 11:52:22병·의원

낮아진 위암 수술 사망률 "98개 병원 수술 잘한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동국의대 경주병원, 대림성모병원, 광주보훈병원 등 3개 의료기관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진행한 '위암 적정성평가'에서 하위등급을 받았다. 하지만 평가가 진행된 114개 기관 중 98개 의료기관이 1등급을 받아 우수기관이 전국 각 지역에 고루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 심평원은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차 위암 적정성평가' 결과를 23일 공개했다. 이번 2차 위암 적정성평가는 2015년 1월부터 12월까지 원발성 위암으로 수술(내시경절제술 또는 위절제술)을 실시한 221기관, 만18세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그 결과, 평가대상 221기관 중 종합점수 산출기준에 해당되는 기관은 114기관이며, 그 중 1등급이 98기관(86.0%)으로 전국 각 지역에 고루 분포했다. 또한 최하 등급(5등급)기관은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하위 등급이라고 할 수 있는 4등급 기관으로 동국의대 경주병원, 대림성모병원, 광주보훈병원이 포함됐으며, 서울적십자병원, 광명성애병원, 인천의료원, 여수전남병원 등은 3등급 기관으로 분류됐다. 권역별, 등급별 기관수 분포 현황(단위: 기관, %) 더불어 평가대상이 된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모두 최상위등급인 1등급 기관으로 포함됐다. 심평원 김선동 평가2실장은 "향후 평가결과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하위기관 등에 대해서는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하여 현장방문 등 맞춤형 질 향상 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수술 사망률 낮아져…1차 평가 대비 결과 개선 심평원은 지난 1차 평가와 비교했을 때 수술사망률 등도 낮아지는 등 세부 지표 모두 결과가 개선됐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절제술 전 진단적 내시경 검사 기록률'의 경우 2차 평가결과, 98.1%로 1차 평가(97.4%) 대비 0.7%p 상승해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성별, 연령별 국내 현황 '절제술 전 진단적 내시경 검사 기록률' 지표는 위절제술 전에 위암의 위치 파악 등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므로 진단적 내시경 검사결과가 충실하게 기록됐는지를 평가하는 지표다. 또한 '불완전 내시경절제술 후 추가 위절제술 실시율'의 경우도 84.4%로 1차 평가(76.3%) 대비 8.1%p 상승했으며, '수술 후 8주 이내 권고된 보조 항암화학요법 실시율'도 2차 평가결과, 85.4%로 1차 평가 (84.0%) 대비 1.4%p 상승했다. 가장 중요한 위암 수술 사망률도 전체 평균이 0.66%로 나타나 1차 평가(0.88%) 보다 0.22%p 낮아지며 좋은 결과를 보였다. 김선동 실장은 "위암 2차 적정성 평가결과 1차 평가 대비 개선된 결과를 나타냈으며, 이는 국민에게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의료기관들의 노력의 결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2017-03-23 12:00:19정책

위암 복강경 배우러 한국행…'위암수술=일본' 공식깼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위암수술=일본을 최고로 꼽던 시절이 있었다. 한국 의사도 일본으로 배우러 갔다. 그러나 5~6년전부터 일본에서 한국으로 배우러 온다." 김욱 학술이사 대한위암학회 김욱 학술이사(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는 오는 20~23일 열리는 국제위암학회(KINCA)에 앞서 18일 기자간담회에서 위암수술 분야에서 한층 높아진 한국의 위상을 전했다. 김 학술이사는 "최근 위암수술이 복강경, 로봇수술 분야가 빠르게 성장하는 과정에서 이를 리드하고 있는 한국의 위상도 함께 상승했다"면서 "일본의 젊은 의사들도 이를 배우고자 한국을 찾아온다"고 말했다. 과거 위암수술을 배우기 위해 일본 연수를 떠났던 시절을 생각하면 새삼 달라진 위상을 느낀다는 게 그의 설명. 이를 입증하듯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제3회 국제위암학회에는 총 24개국에서 670여명이 사전등록을 마쳤으며 이중 외국인이 200여명에 달한다. 위암학회는 지금의 임상적·학술적 위상을 유지하자는 취지에서 이번 국제학술대회에서 위암 분야 다양한 연구발표 및 토론 세션을 마련했다. 최근 화두인 복강경수술과 관련해 다기관 전향적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하는가 하면 복강경과 개복수술의 비교 연구 결과를 제시한다. 또 내시경절제술을 두고 내과와 외과간 시각차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마련했는가 하면 위식도경계부암 및 근위부위암의 치료방침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양한광 이사장 같은 맥락에서 이번 학술대회 기간 중에는 위암치료 향상을 위한 임상연구의 다국적, 다기관 연구자 모임을 마련한다. REGATTA, KLASS 등 현재 진행 중인 공동임상연구의 연구자회의의 장을 만들겠다는 게 학회의 계획이다. 국제학회 조직위원장인 양한광 위암학회 이사장(서울대병원)은 "위암의 대표적 선진국인 일본위암학회의 2016년 학회 참가국이 5개국인 것을 감안하면 24개국의 참여는 한국의 달라진 위상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세계 속의 한국 위암수술의 위상이 높아지는 반면 국내에선 열악한 외과 의료 환경으로 젊은 의사들이 외과를 기피하고 있어 안타깝다"면서 정부의 제도적 지원을 촉구했다. 그는 이어 "일본 등 세계 각국의 의사가 한국으로 위암수술을 배우러 오지만 한국 내에선 매년 위암분야 펠로우가 20여명에 불과하다"면서 "정부차원에서 젊은 의사들이 외과를 지원할 수 있는 의료환경을 만드는 데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16-04-19 05:00:40병·의원

가천대 길병원 폐암, 위암 적정성 평가 1등급 획득

메디칼타임즈=손의식 기자 가천대 길병원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14년도 폐암, 위암에 대한 적정성 평가에서 100점 만점으로 1등급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심평원은 2014년 한해동안 전국 117개 의료기관에서 원발성 폐암으로 수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를 받은 환자에 대한 치료 대응력과 진단, 수술 등 21개 지표에 대한 적정성 평가를 실시했다. 이 평가에서 가천대 길병원은 2013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폐암 1등급을 기록했다. 폐암은 갑상선암, 위암, 대장암에 이어 네 번째로 발생률이 높고, 특히 65세 이상 남성에서 암 발생 1위이며, 폐암 사망률은 인구 10만명 당 34명으로 암 사망률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은 또 심평원이 지난 7일 발표한 위암 1차 적정성 평가에서도 1등급을 획득했다. 심평원은 2014년도에 위암수술(내시경절제술, 위 절제술을 포함한 위암 수술을 시행한 전국 201개 기관을 대상으로 총 19개 지표에서 평가를 실시했다. 길병원 관계자는 "국내 사립대학 최초로 지역암센터로 지정된 가천대 길병원은 지난해 위암, 폐암은 물론 췌장암, 대장암, 유방암 등 주요 암종에 대한 평가에서도 1등급을 받아 암 수술 잘 하는 병원으로 면모를 자랑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6-01-13 14:21:08병·의원

인하대병원, 심평원 '위암 적정성평가' 1등급 획득

메디칼타임즈=손의식 기자 인하대학교병원(병원장 김영모)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지난 7일 발표한 위암 적정성평가에서 1등급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위암 적정성평가는 위암의 의료기관 간 진료편차를 감소시키고, 진단과 수술이 정확히 이뤄졌는지 혹은 적기에 항암치료를 실시하고 있는지의 여부 등 궁극적인 위암 진료의 질 향상을 위해 올해 처음 실시됐다. 기간은 2014년 7월부터 12월까지, 내시경절제술과 위절제술을 포함한 위암수술이 이뤄진 전국 201개 의료기관의 9969건을 대상으로, 치료 대응력과 진단에서 수술·항암화학요법 시행까지의 전 진료과정, 수술 사망률 등 총 19개 세부지표에 대한 평가가 진행됐다. 김영모 병원장은 "인하대병원은 지역사회 중증질환 치료의 중심병원이라는 자부심으로 언제나 진료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왔다. 위암은 발병률이 높은 질병으로서 정확한 치료가 늘 요구된다"라며 "이번 평가를 계기로 위암을 비롯한 중증질환에 있어, 지속적인 의료서비스 품질 향상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해 환자들에게 안전과 신뢰의 가치를 제공하는 의료문화를 구축하는데 앞장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인하대병원은 위암 적정성평가 1등급은 물론, 대장암, 유방암, 폐암 적정성평가에서도 1등급을 받았고, '암 다학제 통합진료'와 '전문인력의 암환자 교육 시행' 등 중증질환 진료의 핵심적 역할을 하는 믿을 수 있고 안정성이 높은 병원임을 입증하고 있다.
2016-01-08 10:34:15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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